2018년 7월 28일 토요일
도쿄 날씨 : 비
20/28도
P.S. 도쿄 여행은 기억이 잘 안 납니다...........대신에 사진은 많음
저도 쓰면서 기억을 되새겨 볼테니 다같이 차근차근 나아가 보아요 ^0^
국내선에서 자려는데 쫓겨나서 온천 앞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다.
돈많은 사람은 온천하면서 자고 우린 노숙하고
코고는 사람들이랑 떠드는 사람들때문에 잠을 설쳤다.
이른 아침 아직 문을 안 연 가게들
포켓몬 센터도 가보고 싶었는데 안 열었음 ㅜㅜ
잘있어라 당근 + 토마토 맛이 나는 홋카이도 한정 음료 나폴린아
수속을 밟는다
나는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오전 7시반 비행기를 골라 노숙을 해야만 했었는데 그냥 다른사람들처럼 하룻밤 자고 늦게 올걸 그랬나 싶었다.
하지만 그땐 몰랐지
이게 신의 한 수인 줄은...
비행기 탑승해서 선물로 받은 과자 먹기
엄마손 파이같은 느낌
당시에는 이미지가 나쁘지 않던 날두 형이 광고를 하고 있었는데 해외 축구 선수가 일본에서 광고를 하고 있는 게 신기해서 한 장
드디어 떠나는 북해도
시원섭섭
드넓은 숲이여 안녕~
후쿠시마^^ 상공을 지나 도쿄로 향하는데
구름이 너무 심상치가 않았다.
처음엔 좀 멋있다~ 생각했는데 점점 이거 괜찮을까...? 싶은 구름
알고보니까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렇게 창가에서 밖을 구경하고싶었던 나의 계획은 실패했다.
그리고 이쁜 무지개 발견
뭔가 한 줄기의 무지개가 앞으로의 내 인생 같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고라파덕 씨와 도착
도쿄올림픽 홍보
지금 생각해보면.. 억ㅋㅋ ㅜㅜ
나의 첫 관동지방, 나리타 공항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다행히 태풍이 비껴 지나간 듯 싶었다.
그리고 내 뒤뒤타임으로 오는 비행기들은 전부 연착이 되었다.
그래서 내 뒷타임으로 도쿄에 오기로 한 몇 한국 사람들은 발이 묶이게 되었다.
사실 묶인 수준이 아니라 아예 날짜라 미뤄져서 고생했다고 한다.
나라는 럭키가이 ㅎㅎ
국제선 입국장으로 이동해서 친구를 기다렸다.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친구와의 상봉
맨날 보던 어리벙벙한 친구를 (고등학교 친구) 여기서 보게 되니 갑자기 현실이 확 다가오면서 아;;; 일본생활이 끝났구나 망할
실감이 확 났다.
일단 공항 요시노야에서 식사
무슨 규동이 750엔이나 하지??
나는 일본 전국의 포켓몬센터의 정보를 외우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포켓몬센터 나리타공항점으로 갔다.
그리고 드디어 찾고 찾았던 치코리타 GET!
약 2만 원 정도 했다.
한 달 전부터 계속 찾고 있었다 ㅠㅠ
친구의 마스터 볼 픽
여담인데 글을 쓰고 있는 오늘 방을 뒤져야 할 일이 생겨서 막 뒤지는데 저 친구가 들고 있는 포켓몬 안내 책자를 찾았다 ㅋㅋㅋㅋ
그리고 친구가 무려 설대 미대생인데 그에 걸맞게 독특한 예술세계관을 갖고 있다
친구는 왼쪽의 저 너무 자유스러운 여신상을 무려 옛날부터 갖고싶어했었다.
그래서 바로 몇 개 뽑았다.
굳이 돈 내고 싶지는 않아서 난 안 뽑음
가챠, 의문의 1승!
왜 한국어만 드립?? ㅋㅎ
드디어 치코리타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
나리타에서 도쿄로 가는 방법이야 여러 가지 있다지만
우리는 전철로 제일 싼 게이세이(京成線)선을 타고 동경으로 향했다.
(나중에 안 건데 버스로 가는 게 제일 싸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일본스럽고 주택가가 철도에 바싹 붙어 있는 게 신기했다.
생각보다 전철이 오래 걸려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다가 오시아게 스카이트리가 등장.
아 드디어 도쿄구나
그렇게 게이세이 본선의 종착역, 게이세이 우에노역을 이용
우에노(上野)에 도착! 한국으로 치면 청량리 정도가 되려나
한국과 비슷하면서 확실히 다른,
건물들이 말끔하면서 낡은,
아 외국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확 들었다.
내가 홋카이도에서 있다가 왔는데도 그 곳이 일본같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또 다른 해외에 온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날씨가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더웠다.
정말 숨 쉬기 힘들 정도로 덥고 습했다.
근데 친구는 어? 날씨 시원한데? 이러는 거임
알고 보니까 한국에서는 전무후무한 2018년 역대급 더위가 찾아왔던 것이다.
동경이 서울보다 시원한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당시의 나는 친구가 거짓말을 하는 줄 알았다.
숙소에 짐을 풀기 위해 지하철 탑승
도쿄의 지하철 노선은 13개로 서울에 옛날에 있었던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5678처럼 2개의 회사로 나뉘어져 있다.
근데 두 회사가 서로 환승도 제대로 안 되고 요금 체계도 다른 것이 특징
노선도도 다르게 그려놨다.
우리는 은색 히비야선을 타고 닌교초로 향했다.
친구가 예약한 토요코인 니혼바시점으로 가기 위해서
생각해보면 별로 관광객이 갈만한 지역은 아닌 듯 (회사원이 그득그득한 종로 을지로 업무지금 느낌)
숙소에 오자마자 바로 뻗은 체력 나쁜 친구
날씨가 사람을 힘들게 했다.
그래도 좀만 쉬고 다시 출발
우리는 일본 최초의 지하철 긴자선을 타고 긴자로 향했다.
긴자선은 일본 최초를 넘어서서 아시아? 동양?최초로 무려 1920년대에 개통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당시의 홍보 포스터들
뭐 엄밀히 말하면 지금 타는 구간은 최초로 지은 구간은 아니지만 그래도 엄청 오래되었고 열차도 그에 맞게 빈티지한 디자인이었다.
비 오는 긴자(銀座)에 도착.
저 시계달린 건물은 백화점이었었나 암튼 유명하고 오래된 건물이다.
긴자는 서울의 종로 + 청담같은 곳으로 도쿄의 도심이라고 할 수 있다.
격자형으로 번듯번듯하고 위엄있는 건물들이 늘어선 모습
그렇게 산책을 하다 신주쿠로 넘어왔다.
그렇다. 우리는 별다른 계획이 없었다.
몇 가지 가보고 싶은 곳이야 있지만 열심히 찾아보고 오지는 않았다.
또 미식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신주쿠 빅카메라에서 전자기기를 엄~~~~청 오랫동안 구경했다.
난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체력 약한 친구가 덥다고 제발 여기서 쉬다가자고 했기 때문에
삿포로에서 만난 우리 지 자로 시작하는 친구가 생각나서 한 컷
닌텐도 상품도 구경하고 헤드셋도 구경하고 오래 있었다.
그리고 친구는 무슨 앨범을 샀는데 아마 우리가 아는 다른 친구를 위한 선물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밖으로 탈출
그리고 신주쿠 역 앞으로 도착했다.
정확히는 신추쿠 역 앞이라고 해야 하나...?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복잡한 역으로 유명한 신주쿠 역은 (나무위키에 따르면 무려 11개 노선에 하루 350만 명 이용) 구조도 이상해서 드넓은 철도가 있고 그 위에 2층에 도로가 깔려있는데 그 곳으로 역과 버스터미널이 있는 구조이다.
하여간 1층인듯 2층인듯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 구조
그래서 걷다보면 1층이었다가 2층이었다가 했다.
신주쿠 앞 동네 풍경
우리는 배고파서 두리번 거리다가 바로 앞에 맥도날드가 있어서 맥도날드에 갔다.
땅이 좁고 비싼 신주쿠라서 그런지 맥도날드도 좁게 4층 5층 이런식으로 올라가있었다.
로코모코 버거를 시켰다.
하와이 + 일본 푸으이 버거로 달짝지근한 맛이었다.
그런데 진짜 진짜 진짜 너무 맛있었다.!!!!
정말로 거짓말 안 하고 살면서 먹어본 햄버거 중에서 제일 맛있었음.
쉑쉑 요런 것보다 훨씬 맛있었음.
로코모코 버거와 메론소다를 먹으며 감동을 느끼고 창밖을 구경하며 진짜 내가 상상하던 일본 도시 이미지 그대로의 풍경에 감탄을 했다.
캐챱을 달라고 안 했더니 안 줬다.
밥을 먹은 후엔 신주쿠 게임센터에 가서 구경을 했다.
친구와 한 판
그리고 규모가 크다 보니 삿포로에선 보지 못 했던 것 같은 기상천외한 것들이 많았다.
경마 시뮬에이션 게임
애니메이션 아이돌 홍보
그리고 빠칭코
뭔가 어른들의 세계...
구경만 했다.
신주쿠에는 어디선가 화면으로 본 풍경들이 많았다.
신기하고 원색적인 간판들이 멋있었다.
또 철도들이 쉴새없이 움직이는 것도 이국적이어서 계속 쳐다보게 되고 좋았다.
그렇게 신주쿠 제일가는 번화가(라기보단 환락가) 가부키초에 입장
야쿠자 미화물 용과같이라는 게임에서 맨날 나오는 장소이다.
고등학생 떄 수험 공부를 할 때 용과같이 게임을 하는 영상을 되게 자주 틀어놨었는데 실제로 분위기와 풍경이 같아서 좀 신기했다.
ㅋㅋㅋ 그런데 아무래도 환락가이다 보니까 술집도 많고 삐끼들도 많고 아무래도 어른들의 업소 같은 게 합법이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대놓고 많았다.
또 뒷골목으로 들어가니 뉴스로만 보던 약 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나 (뇌피셜) 무서운 흑인 형들이 많아서 갓 20살, 일본나이로는 아직도 18살인 우리들에게는 너무 무서운 거리였다.
일설에 따르면 이 동네의 치안은 경찰이 아니라 야쿠자에 의해 돌아간다고 한다....
암튼 장난 아니었다.
그리고 신주쿠 역을 다시 넘어 서쪽으로 갔다.
신주쿠 역 동쪽이 가부키초라는 하나의 거대한 환락가라면 서쪽은 재개발로 완성된 거대한 업무지구이다.
다들 퇴근을 했는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우리들의 목적지, 조금 신기하게 생긴 도쿄도청에 도착하였다.
도쿄도청은 무료 전망대가 있어서 관광지로 활용된다.
여기서 티셔츠(괜히샀음 진짜)와 지도를 샀다.
도쿄도청에서 바라본 도쿄.
콘크리트가 안 보이는 저 멀리까지 이어져 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에 도착한 후엔 업무 처리도 하고 소소하게 술도 마시고 그랬다.
근데!!!!!!!
삿포로에서 먹었던 너무 맛있는 나메라카 푸딩을 도쿄에서도 팔길래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너무 피곤해서 입맛이 없는 것 같아 내일 다시 먹어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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