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3일 금요일 >
기온 : 17/23도
비
이 날은 사진 별로 없음
아침식사
이젠 3년이나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 때 이미 아주대 친구랑 친해졌나보다.
나랑 나이가 같은 사람이 몇 명 없었는데 그 중 하나였다.
나랑 같은 반인 친구는 아니었는데 착한 친구였고 피아노를 정말 잘 쳤다.
오늘은 어제 일의 연속이었다.
점심에 내일 갈 소풍에 대한 OT를 한 이후에 모두의 불만을 청취하는 시간이 있었다.
내가 학교 대표자였고 일본어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기 때문에 사회를 봤다.
사람들 불만이 이것저것 쌓여 분위기가 안 좋았다.
특히 그 미지의 사람의 위협 행위 외에도 숙소 시설 문제랑 소음 문제가 다뤄졌다.
비어있는 여자 숙소에서 술자리가 종종 열렸었는데 그에 대한 이야기였다.
또한 사람들이 원하는 해결과 학교에서 해줄 수 있는 게 많이 달랐다.
난 가운데에 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운동 후에 준상과 먹는 저녁식사
먹고 피곤해서 바로 잠들엇는데 바로 다음날이 되었다.
그래서 급하게 준비하고 밖으로 나갔는데 어두운 것이다.
오후 9시 반이었다. ㅋㅋ
내일 하루종일 탈 버스에서 볼 영화를 준비하고 잠들었다.
< 2018년 7월 14일 >
온도 17/28도
날씨 맑음
오늘은 드디어 후라노와 비에이로 소풍을 가는 날이다.
후라노富良野는 라벤더와 농장, 비에이美瑛는 청의 호수 등으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홋카이도의 거의 정중앙에 위치해있다.
자연 경관을 볼 수 있는 관광지인 것이다.
구글 지도 상으로는 2시간 27분이라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걸렸던 걸로 기억한다.
버스는 두 대인가 세 대에 나눠서 갔는데 나만 이상한 차에 배정받아서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처음에는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버틸만 했다.
그런데 컴퓨터가 게이밍이라 배터리 수명이 짧아서 영화가 끝나기 5분 전에 꺼져버리는 것이다. ㅡㅡ;;;
중간에 스나가와砂川에 멈춰서 휴식을 했다.
스나가와는 츠ㅇㅇ형이 사는 타키가와 옆 돈에였다.
다시 출발한 후에는 드라마를 봤다.
그리고 버스에 있는 게 너무 답답하고 지루해질 쯤에
후라노에 도착했다.
계속 산길만 이어지다가 엄청난 대자연이 나타나서 우와~!하고 탄성이 나왔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 팜 도미타 ファーム富田에 도착
드넓은 라벤더와 꽃밭으로 유명한 농장이다.
날씨가 좀 더웠다.
북해도에 와서 처음으로 덥다고 느끼는 날이었다. ㅎㅎ
우리는 자유활동을 했다.
이미 버스에서 먹은 메이지 초콜렛과 함께 사진을 남겼다.
저 멀리 보이는 농장들
아름다운 꽃밭이랑 자연이랑 어우러져서 멋있었다.
근데 엄청 웅장하진 않았다.
사람들은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삼매경이었다.
나는 사진을 찍다가 지쳤다.
메이지랑 함께 찰칵
그러다가 쉬는 곳에서 다른 차를 타버려서 못 만난 가조쿠와 재회를 했는데 처음 보는 일본인 친구들이 있었다.
각각 나ㅇ, 리ㅇ, 미ㅇ였다.
얘네들은 동국대학교 버디들인데 동국대 친구들을 만나본 적이 없다고 했다. ㅜㅜ; 저런
내가 북해도에 와서 만난 일본인들과는 다른 타입의 사람들이었다.
나ㅇ누나는 한국 교환 경험이 있었다.
아무튼 이들과 함께했다.
찰칵
북해도 사투리를 엄청 배웠다.
300엔짜리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맛은 별로였다.
라벤더가 아이스크림이랑 안 어울리는 듯
라벤더 말고도 유바리(일본에서 파산한 걸로 유명한 동네 이름) 멜론을 위시한 멜론 특산품이 많았기 때문에 멜론 관련한 것도 있었다.
날씨가 30도도 안 넘었는데 정말 더웠다~!
그리고 버스를 잠깐 타고 이동해서 징기스칸과 멜론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에서 식사를 했다.
징기스칸은 홋카이도에서 먹는 양고기 요리의 이름이다.
양 인형과 함께 있는 양고기 ㅜㅜ
고기만 잔뜩 담아서 맛있게 먹었다.
뷔페 규모가 엄청 컸다.
야생 사슴 가죽도 팔고 있었다.
신기해서 슬쩍 만져봤다.
밥 먹고 시간이 떠서 잠깐 건물 밖으로 나왔는데 풍경이 엄청 이뻤다.
밥을 먹은 후에는 비에이의 청의 호수로 이동하였다.
버스를 탔기 때문에 또 사람들과 흩어졌다.
창의 호수 青池까지 가기 위해서는 중간의 주차장에 내려서 올라가야 했다.
사실 말이 주차장이지 그냥 공터 같은 곳에 주차해서 차가 올라갈 수 없는 길을 올라가는 것이다. ㅎㅎ
한 10 ~ 20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저 사진 멀리 산에 눈이 조금 쌓여 있는 게 보인다.
청의 호수 도착!
상당히 신기하게 생겼다.
사진을 찍었다
동대사람들이랑도 찰칵
그러고 내려왔다.
비에이 강과 토카치 산
7월 중순인데도 눈이 쌓여있다.
이 산을 넘어가면 카미카와 지방에서 토카치 지방으로 바뀐다.
귀가했다.
기념으로 엽서를 하나 샀다.
그 후엔 버스를 타고 다시 긴 거리를 돌아왔다.
아무래도 북해도가 넓다 보니까 학교까지 갔다가 다시 먼 집까지 돌아가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중간중간 정차했다.
일본인 친구들도 몇 내렸다.
도착하니 저녁이었다.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차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듯.
한국에서 옛~날에 사온 라면을 먹고 오늘도 운동을 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전에 술 마시고 10장이나 산 쓰레기 봉투가 너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지ㅇ이에게 줬다.
집에 터덜터덜 돌아오다 보니 어디선가 불꽃놀이를 하고 있었다.
근처 고등하교인 듯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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