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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Japan

북해도 생활 < 9 > 음식 만들기 대회/ 초밥을 먹기 위한 여정 놋포로로드

 

 

 

< 18년 7월 12일 >

 

기온 : 14/25도

맑음

 

 

 

 

하루하루 갈수록 딴짓 스킬이 늘어나고 있다.

수업을 하며 푸딩을 먹는 사진

 

 

 

 

또 오랜만의 맑은 하늘

매일 흐리기만 해서 활동하기 너무 불편했다.

 

 

 

 

 

오늘은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환영회를 했던 곳에서 오니기리(주먹밥) 만들기 대회를 했다.

재료를 저렇게 해놓고 우르르 가져가서 재료를 가져온 다음에 있는 재료로 만드는 느낌의 서바이벌이었는데 상품마저 걸려 있었다.

열심히 했다.

 

 

 

 

내가 만든 오니기리 ㅎㅎ.

우리 조는 재료가 좋은 편도 아니었지만 나쁜 편도 아니었다.

 

 

 

 

1등 상품 홋카이도 특산 카라멜

대충 보니 우유맛, 메론, 맥주맛 등등이 있다.

개인적으로 너무 먹고 싶었는데 상은 못 받고 아주대 사람들이 타갔다 ㅜㅜ.

다같이 하하호호 하면서 식사를 마저 했다.

유ㅇㅇ누나가 뭘 먹어보라고 해서 줬는데 우메보시였다. (일본 도시락에 빨갛게 있는 거)

진짜 너무 셔서 이런 걸 왜 먹나 싶을 정도였다.

 

 

 

학교 편의점에서 파는 라무네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사실 이미 7월 중순이지만 여기는 여름 같지 않다

 

라무네가 신기해서 사람들끼리 사서 나눠먹었는데 병 따는 법을 몰라서 다들 고생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14선배, 학생회장 누나, 준상이랑 (이젠 가조쿠가 되었다! 가조쿠 ㅎ) 츠ㅇㅇ가 알려준 스시로에 가기로 했다.

스시로 세일이 오늘까지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이 하나 있었다. 학생회장 누나랑 14선배랑 여자 숙소로 잠깐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신원 미상의 사람이 소리를 질러서 놀래켰다는 것이었다.

알고보니까 전날 밤에도 다른 사람들을 대상으로 놀래킨 적이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들 무서워하고 숙소에 대한 불만까지 섞여 불만이 폭발했다.

이것 때문에 오후에 계속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하느라 시간을 보냈다.

 

 

5시에 오아사 역앞에서 모였다.
스시로는 다음 역인 野幌놋포로역에 있었다.
그래서 한 정거장인데 돈 아까우니까 걸어갈까~? 싶어서 출발.
고생의 시작이었다.
까먹고 있었다 여기는 홋카이도라는 것을

 

오늘 목적지는 아사히카와~ (아님)


단촐한 버스장류장
노선이 2개인가 있었다.
그리고 저 나무 뒤로는 이래봬도 철도가 지나간다

음머~
이래봬도 대학교 캠퍼스이다
낙농학원대학 캠퍼스 ㅋㅎ

 

이런 도로를 하염없이 계속 걸었다.
주변에 진짜 집 한 채 보이지 않고 숲과 들판만 보였다.

 

 

※대학교 캠퍼스입니다.

이상하게 걷는데 기분이 너무 상쾌하고 즐거웠다.
마치 옛날부터 나를 압박하던 여러 고민들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날려갈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다른 생각들은 모두 날라가고 도로와 자연 그리고 그 안을 걸어가는 나와 가조쿠만이 있었다.



그렇게 걷기를 한 시간 이상

 

건물이 한두 채 나오다가 스시로가 나타났다

"스시로" 두둥..이라는 간판에 탄성이 나왔다.
약간 동생 놀러왔을 때 밥집 없어서 고생하다가 맥도날드를 발견한 기분이랑 비슷했음.

스시로는 놋포로 역 앞에 있었는데 홋카이도 기준으로 꽤나 번화한 곳이었다.

역 앞에 가게도 이것저것 있고


길거리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스시로 안에는 꽉 차있었다.
세일 마지막 날이라서 동네 주민들 다 모인 듯
그래서 대기를 좀 했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주문개수 초과

 

 

 

후식

 

 

 

 

 

 

진짜 배 터지게 먹었다.

한 접시에 90엔 (세금포함 97엔?)이라서 진짜 얼마 안 나왔음
뭐 당연히 토리톤같은 전문 초밥집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었고 치즈에비(치즈새우)초밥이 제일 맛있어서 다들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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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식후 구경으로 이온몰 에베쓰 점에 갔다.
이런 곳애도 대형마트가 있다니~~

 

 

마감 전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안 사는 동네라 그런지 건물은 넓은데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다이소에 들러 필요한 물건도 사고 음식들도 구경하고 그랬다.


 

 

엄청난 할인율
도시락 150엔 ㄷㄷㄷ
일본은 마트 떨이가 장난 아닌 것 같다. 디플레...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샀다.
자몽..민초..😍
그리고 위에 음료수는 과라나 음료수인데 홋카이도에서만 파는 음료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거 전부 해서 겨우 480엔이 나왔다.

 

여기에 있는 음식들이 싸고 괜찮고 종류도 많아서 다음에 또 털어오기로 했다.

 

 

 

집에 돌아올 땐 택시를 탔다.

원래는 전철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어차피 한 정거장인 거 네 명인데 택시나 탈까? 싶어서 놋포로역 앞에서 택시를 탔다.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내가 조수석 탑승

 

아니 근데 택시 요금이 무슨 100엔씩 오르는 것이다.

원도 아니고 엔이

그렇게 전철 한 정거장을 이동하는데 1400엔 정도 나왔다.

물론 거리가 좀 된다고는 해도 1400엔은 좀 ;;

 

 

집에 와서는 요즘 홋카이도에 와서 매일 9시에 잠드는 것 같아서 잠들기 싫어 커피를 마셨다.

밤에는 낮에 있었던 문제 때문에 대표로 우리 학교 사람들과 다른 학교 사람들의 의견과 기타 불만 사항들을 전부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