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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Japan

북해도생활 < 6 > 카무이 곶/ 오타루 소풍

 

 

< 18년 7월 7일 토요일 >

 

기온 : 12/15도

흐림

 

 

오늘은 토요일

오타루小樽에 가는 날이었다!!

프로그램 일정으로 토요일마다 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정확히는 삿포로의 이웃 도시 오타루와 샤코탄 반도 積丹半島에 있는 카무이 곶에 갔다.

중간에 요이치 余市에서 휴계했다.

왼쪽 동그라미부터 순서대로 카무이 곶, 요이치, 오타루, 학교가 있는 에베쓰이다.

북해도 특유의 크기로 이웃 도시 이웃 지역이지만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다.

 

 

핸드폰을 보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 광고가 계속 나왔다.

뿐만 아니라 전철에도 붙어있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

호호...

 

 

아침밥

 

긱사밥은 항상 메뉴가 정해져있는데 낫또와 김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나는 낫또도 잘 먹는 편이다.

 

 

아침을 먹자마자 학교로 가 버스를 탔다.

 

 

북해도에 도착해서 첫 소풍!

 

 

창가에 앉아 창밖을 계속 구경했다.

 

학교에서 좀만 빠져나오면 이국적인 평원이 펼쳐진다.

 

 

삿포로를 탈출하여 고속도로를 타고 샤코탄으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창밖을 보다가 제니바코銭函 (돈상자? ㅎㅎ)라는 지명을 보아서 좀 익숙하다 싶었는데 무려 '오겡키데스까~~~'의 배경인 오타루의 제니바코였다.

 

삿포로를 벗어나자 풍경이 점점 시골로 가까워지다 못해 태초의 자연 모습을 바뀌고 있었다.

 

 

오겡끼데스까~~~~~~~~~!!!!

샤코탄의 카무이 곶까지는 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다.

그래서 도중에 요이치余市의 휴게소에서 휴식을 했다.

휴게소란 말이 무색하게도 약간의 주차장과 화장실 그리고  끝이었다. ㅎㅎ

 

 

도로가 점점 좁아지고 숲이 험해졌다.

도로변의 숲이 너무 무성해서 사람의 흔적이 없는 수준이었다.

지도를 봐도 사람의 흔적이 별로 없다.

 

 

그렇게 도착한 카무이 곶!

카무이는 홋카이도의 대부분의 지명이 모두 그렇겟지만 아이누어에서 온 말이다. 샤코탄 반도의 끝에 있다.

 

 

흑흑 그런데 비가 너무 자주 와서  미끄러움 때문에 통행이 막혀서 더 이상 갈 수가 없었다.

저 너머만 가면 등대가 있는데...

 

카무이 곶 안녕

 

아쉽게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우리 학교 사람들이랑 일본 친구들이랑 섞여 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타루로 이동하였다.

오타루 운하의 모습

 

 

오타루는 개척 초기 하코다테에 이어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삿포로보다도 훨씬 컸다.

지금은 엄청 쇠퇴해 삿포로의 위성도시이자 놀러가는 관광지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도시는 근대 건축물들이 매우 많았다.

날이 흐려서 그런가 엄청 회색회색했다.

그리고 낡은 건물들이 많았다.

 

 

오타루 역 앞

 

역 앞에 있는 삼각시장에 갔다.

한국의 오래된 시장처럼 골목같은 곳에 시장이 오밀조밀하게 있는 곳이었다.

여기는 카이센동 海鮮丼(해산물 덮밥)이 유명한데 가격이 무려 3000엔이나 했다.

난 솔직히 비린 해산물을 잘 못 먹어서 굳이 성게나 게 이런 걸 먹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메뉴를 고심하다가 500엔짜리 연어 조각이랑 100엔짜리 밥을 시켜서 먹었다.

그리고 가성비에 엄청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https://reviewlog0521.tistory.com/130

카이센동은 대충 이런 음식!

그리고 시내를 구경했다.

제일 번화한 역 앞인데도 이 정도

 

 

역 앞 지도에 택시 요금표가 적혀 있었는데 이웃 도시인 삿포로까지 무려 9000엔 가량 되었다.

이것도 담합해서 내려간 가격...

일본의 택시비 상상 초월이다.

내가 알기로는 택시 검사비용이나 이런 게 비싸서 그런 거라고 들은 거 같다.

 

오타루 관광지가 모여 있는 구역으로 갔다.

길이 꽤 이쁘게 조성되어 있었다.

바글바글

 

아마도 르타오 Letao 도착

르타오는 꽤 유명한 디저트? 가게이다.

오타루를 거꾸로 해서 르타오이다.

첨엔 무슨 중국어인줄.

 

케이크를 먹었다.

진짜 겁나 맛있었다.

북해도는 역시 유제품!!

 

 

마지막으로 오르골 가게에 들렀다.

오타루 오르골당堂의 모습

오타루는 오르골로도 유명한데 뭔가 역사적...으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지만 나중에 찾아봐야지

 

안에는 사고 싶은 게 정말 많았다.

돈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나였지만 오르골을 너무 사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제일 싸고 맘에 드는걸 하나 샀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다.

개인적으로 도시도 여유롭게 둘러보고 운하도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전반적으로 부족했다.

아쉬웠다. ㅜㅜ

 

 

돌아오니 벌서 늦은 시간이 되었다. 이동 시간으로 다 까먹는 듯.

 

저녁은 카레!

한국이랑 맛이 많이 다르다.

그리고 빨간건 생각

 

오늘도 그렇듯 운동을 갔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랑 즉석에서 만나 동네에 몇 없는 (진짜 두세 개 있나??) 술집인 야키토리집에 가서 술을 먹었다.

술이 꽤 쌌다.

그리고 한국과는 다른 자릿세 개념인 오토시가 있었다.

꼬치는 맛있긴 했는데 배채우는 용도로 먹기엔 좀 비쌌다.

신기한 종류의 꼬치를 먹어봤다.

무슨 쿠네 였던 것 같은데

 

 

긱사에서 씻으라고 준 대야?에 필요한 물건들을 넣어서 헬스장까지 왔다갔다 하는 삶 ㅎㅎ.

 

어디선가에서 불꽃놀이를 해서 구경을 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오르골을 돌려보았다.

 

출처 아사히 신문

그리고 서일본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오카야마 현의 히로사키라는 도시가 완전 잠겼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900mm였나? 미친 강수량이었다.

비가 많이 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