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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Japan

북해도생활 < 4 > 야구장 관람!

18년 7월 3일 화요일

 

기온 : 20/24도

추적추적 비가 옴

 

 

몰랐었는데 오늘은 학교를 쨌다.

학교를 째고 놀러나갔다. ㅎㅎ

 

그런데 아침에 어떤 사람이 아파서 학교를 쉬었는데 다들 등교해서 챙겨줄 사람도 없고 조장이기도 해서 약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시내로 나갔다.

왜 나갔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왠지 시기 상 동생 때문에 나간 거 같다.

 

하코다테 본선 오아사역 (函館本線 大麻駅)의 모습

역 구조가 간단해서 사진에 찍힌 모습이 전부라고 보면 된다.

한 시간에 네 번 정도 오는 열차도 3량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삿포로 시계 돌입

 

삿포로 역에 도착하면 고층 건물이 급격하게 많아진다.

 

 

와 롯데리아다~싶어서 한 컷.

한국과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먹지는 않았음

 

 

삿포로 시청의 건물

곧 열릴 재즈 페스티벌에 관한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근처에 삿포로 시계탑이라고 유명한 옛날 건물이 있었는데 공사중이라 볼 수 없었다.

 

삿포로 시게탑 또한 삿포로의 개발과 홋카이도 대학과 연관이 깊은 건물이다.

 

 

개척사 앞 거리에서 본 풍경

 

 

그리고 동생이랑 친구들은 오타루로 놀러가고 나는 돌아왔다.

점심식사 ㅎㅎㅎㅎ 민초빵이 민초맛이 나지 않았다. 메론빵이 메론맛이 안 나는 것처럼

밥을 먹고 공부를 했다.

신발이 라디에이터에 놓여 있는 걸 보니 신발이 비에 젖었었나보다.

7월인데 난방을 하고 있었다 (ㅡㅡ;)

 

 

 

그리고 오후에는 야구장 경기 관람이 있어서 참석!

학교 버스를 타고 갔다.

 

삿포로 돔의 모습

삿포로 돔은 축구장과 야구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특이한 돔이다.

북해도의 겨울이 하도 길고 눈도 많이 와서 경기를 못 하니까 돔으로 건설 ㅎㅎ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즈 北海道日本ハムファイターズ의 홈구장이었다.

지금은 키타히로시마라는 다른 근교 도시의 신축 돔으로 이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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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 2위 니혼햄과 사이타마 세부 라이온즈의 경기였다.

사람이 많았다.

대기 시간 동안 밥을 골랐다.

야구장 안이라서 그런지 조금 비싸긴 했다.

외부음식 반입 가능한 고척돔 최고 ^0^

 

 

따라단

오늘도 고생하는 인형탈 알바

 

우리는 4층 완전 위쪽 자리에 앉았다.

내가 가끔 키움 경기를 보러 가는 고척돔에 비해 엄청 컸다.

 

 

식사를 해버렸다. ㅎㅎ

경기 초반에 후다닥 먹어버렸다.

넓은 필드와 개방감을 느끼며 맥주를 먹었더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경기가 시작하니 관객도 슬슬 많아져 그 넓은 구장이 거의 꽉차게 되었다.

일본 야구가 진짜 웃긴 게 홈팀과 어웨이팀 차별이 진짜 장난 아니었다 ㅋㅋㅋ 홈팀은 전광판에 크게 띄우고 응원 추임새도 넣어주고 그러는데 어웨이 팀은 전광판에 이름도 안 떴다. ㅋ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이부 쪽 서포터즈들의 응원열기가 (우측gif)가 장난이 아니었다.

서포터즈는 열성팬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우리는 당연히 니혼햄을 응원했다.

 

 

살면서 처음 본 맥주 나눠주는 누나 ㅎㅎ

생맥주를 바로 받아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밥(?)다 먹고 맥주를 한 잔 더 시켜서 먹고 알딸딸해졌다.

나를 포함한 야구장의 전원 (서포터즈 빼고)이 니혼햄을 열심히 응원했다.

 

ㅡㅡㅡ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점수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세이부만 점수를 간간히 넣고 있었다.

빵빵 터져야 재밌는데 그러지 않았다.

7회 쯤이 되자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자리가 점점 비는 게 보였다.

분위기가 곱창났다.

우리 학교 사람들도 버스타고 돌아간다길래 그냥 다같이 돌아왔다. ^~^

 

 

 

 

돌아와선 사람들끼리 술을 먹으려고 했다.

오아사 역 바로 옆에 술집이 있었는데 알바생이 친절했다.

그리고 옆 테이블에서 담배를 너무 펴대서 사람들이 다들 싫어했다.

계산을 하려고 했는데 각자 계산이 안 됐다 ㅡ. 주인 아주머니가 좀 불친절했음. 

대박불편

 

사실 난 왠만한 건 다 즐겁게 하는 편이라 문제가 없었는데 분위기가 좀 불편했다.